스포츠조선

루니 측 "맨유 재계약, 팀 성적-영입 보고 결정"

기사입력 2014-01-03 18:17 | 최종수정 2014-01-03 18:17

SPL491750_001

웨인 루니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재계약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루니가 올 여름까지 재계약을 미룰 것이라는 보도가 나와 주목된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015년 여름까지 계약된 루니의 대리인이 맨유와의 재계약을 서두르지 않고 월드컵까지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3일(한국시각) 보도했다.

루니 측은 올시즌 맨유의 성적과 함께 선수 영입을 통한 미래의 희망을 함께 살펴보겠다는 복안이다.

올해 29살로 접어드는 루니는 이번 계약을 선수 생활 마지막 주요 계약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현 맨유 상황 때문에 계속 맨유에 남아야 하는지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일 맨유는 토트넘전 패배로 지난 시즌 5패를 넘어서면서 10승4무6패(승점34)로 다시 7위로 내려앉았다.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걸린 4위권을 확보할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

루니는 맨유가 당장 올시즌 성적이 낮더라도 선수 보강을 통해 밝은 미래를 확보하기를 바라고 있다.

하지만 지난 여름처럼 최악의 선수 영입이 계속돼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뛸 수 없다면 맨유에서 마지막 선수 생활을 보내는 게 무의미하다는 입장이다.


루니는 2010년 이적 요청 파동을 일으켰을 때도 "선수 보강이 미흡해 팀이 야망이 없어 보인다"는 이유를 첫 번째로 들었다.

퍼거슨 전 감독에게도 일찌감치 메수트 외질(아스널)의 영입을 건의하는 등 이적 시장에서의 팀 전력 보강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팀의 성공이 곧 자신의 성공이라는 인식 때문이다.

맨유는 루니와의 재계약에 사활을 걸고 있다.

모예스 감독은 지난 연말 인터뷰에서 선수 보강보다 루니와의 재계약에 힘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맨유와 루니의 계약기간은 2015년까지다. 아직 1년 6개월이 남았다. 하지만 첼시와 레알 마드리드 등에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맨유는 루니에게 계약기간 4년에 총액 5000만파운드(약 857억원)의 조건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조선닷컴>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