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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27·바르셀로나)가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레알 마드리드)를 제치고 세계 최고 연봉 선수에 등극할까.
호날두는 4개월 만에 또 다시 연봉 재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2100만유로(약 302억원)의 연봉을 제시할 전망이다.
이에 질새라 바르셀로나도 메시 자존심 지키기에 나섰다. 메시의 연봉 재계약은 이미 물밑에서 작업 중이다. 메시는 2012년에 연봉 1100만유로(약 160억원), 최소이적료 2억3000만유로(약 3300억원·이상 추정치)의 조건으로 2018년까지 바르셀로나와 계약을 연장했다.
그러나 세계 최고의 연봉 선수로는 메시의 이름이 올라갈 것 같다. 메시는 순수 연봉으로만 2100만유로를 받고 수당도 따로 챙길 수 있다. 그러나 호날두는 연봉에 수당이 포함돼 있다. 순수 연봉은 2100만유로가 되지 않는다는 얘기다.
바르셀로나가 메시에게 재계약을 제시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이적설때문이다. 메시는 최근 소속팀 수뇌부와 마찰을 빚었다. 그러면서 이적 가능성이 보도됐다. 프랑스 신문 르 파리지앵은 '프랑스 파리생제르맹은 메시의 이적료로 추산되는 2억5000만유로(약 3636억원)를 감당할 수 있는 구단 가운데 하나'라며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메시가 함께 뛰는 것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이적설을 일축이라도 하듯 연봉 인상으로 메시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는 전략을 내놓았다. 메시의 마음은 움직일까.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