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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나이티드는 지난해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수원FC의 호주 출신 수비수 알렉스도 영입했다. 당초 제주는 아시아쿼터를 활용하지 않을 계획이었지만, 수비수 한용수의 부상회복이 더뎌 알렉스를 데려오기로 했다. 알렉스 역시 제주가 지난 시즌부터 관심을 갖고 지켜본 선수다. 발이 빠른데다, 공격작업능력이 뛰어나 제주의 팀컬러와 잘 어울릴 것으로 보인다. 동유럽 출신의 공격수 영입도 임박했다. 서동현의 군입대, 이진호의 원소속팀(대구) 복귀로 자리가 빈 최전방을 책임질 선수다. 빠른 스피드를 갖고 있어 윤빛가람 송진형 등 전진 패스가 좋은 선수들과 찰떡궁합이 기대된다는게 제주 측의 설명이다.
변수는 마라냥이다. 제주는 당초 이번 시즌 2명의 외국인선수만을 쓸 계획이었다. 그러나 중앙수비수의 숫자가 부족해 알렉스를 데려왔다. 외국인선수가 3명이 된 상황이다. 다음 시즌 예산이 줄어들어 4명의 외국인선수를 보유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여기에 마라냥의 기량에 대한 확신이 없다. 마라냥은 지난 시즌 31경기에 나서 7골에 그쳤다. 제주는 마라냥의 이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