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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직시한 알제리 감독 "16강 장담 못해"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3-12-25 09:52


꿈에서 깼다. 현실을 직시했다.

바히드 할릴호지치 알제리 대표팀 감독이 자국 축구 팬들에게 2014년 브라질월드컵 16강 낙관론을 경계했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25일(한국시각) 알제리 매체 'TSA'와의 인터뷰에서 "16강 진출이 쉽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언제든지 내 자리를 대신해도 좋다"고 밝혔다. 이어 "열심히 준비한 뒤 결과를 지켜보는게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알제리는 H조에 한국을 비롯해 벨기에, 러시아와 함께 편성됐다. 우승 후보들을 피한 조편성에 H조 팀들은 모두 16강에 대한 희망을 부풀리고 있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많은 사람들이 월드컵에서 만날 상대의 경기를 본 적도 없으면서 그들을 쉽게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상대에 대해 알지도 못한 채 우리가 최고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이런 태도는 나를 화나게 한다"고 전했다.

알제리는 3월 슬로베니아와의 평가전을 시작으로 브라질월드컵을 향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한다. 알제리는 프랑스, 일본 등과 평가전 일정을 두고 조율 중이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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