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반 7분이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낮은 크로스를 쇄도하며 발리 슛을 날렸지만, 각도를 좁히고 나온 상대 골키퍼 쿠티뉴의 선방에 막혔다. 박지성(32·PSV에인트호벤)이 아쉽게 시즌 3호 골을 놓친 순간이었다.
활발한 포지션 체인지는 상대 수비진의 혼란을 야기했다.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왕성한 활동량을 뽐냈다. 후반 20분에는 중앙 미드필더 역할로 돌아서 공격을 조율했다.
박지성의 맹활약 속에 에인트호벤은 전반 32분과 전반 40분 위르겐 로카디아의 연속골에 힘입어 2대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에인트호벤은 7승(5무6패)째 따내며 승점 26점을 기록, 7위까지 올라섰다. 후반기 선두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