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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박지성, '전방 킬패스' 상대 수비 와르르

기사입력 2013-12-16 08:13 | 최종수정 2013-12-16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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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박지성(PSV에인트호벤)이 명불허전의 활약을 보이며 팀 무승탈출에 기여했다.

16일(한국시각) 네덜란드 스타디온 할겐바르트에서 벌어진 위트레흐트와의 2013~2014시즌 에레디비지에 17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 79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5대1 대승에 한몫했다.
 
에인트호벤은 지난 10월7일 9라운드 발바이크를 2대1로 이긴 뒤 2무7패의 깊은 부진에 빠진 끝에 8경기 만에 값진 승리를 신고했다.

지난 8일 복귀해 2경기 동안 교체 투입되며 컨디션을 끌어올린 박지성은 이날 79일 만에 선발에 복귀해 중원을 지배하며 팀의 공격과 수비를 조율했다.

4-3-3 포메이션에서 오른쪽 윙어를 맡았지만 중앙과 수비 진영을 넘나들며 특유의 '프리롤' 진가를 보여줬다.

하이라이트는 세 번째 골을 이끌어낸 감각적인 발리 패스.

전반 30분 자기 진영 중앙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박지성은 지체 없이 전방 발리패스를 넣었다.

공은 상대 수비진을 단번에 무너뜨렸다. 전방으로 돌진한 로카디아와 데파이가 패스를 주고 받으며 결국 로카디아가 골망을 흔들었다.


박지성은 전반 13분 데파이가 두 번째 골을 넣은 장면에서도 페널티 지역 부근에서 날카로운 패스로 찬스를 만들었다.

후반 28분 실점 장면에선 골라인까지 상대 공격수를 따라가 수비를 펼치는 등 궂은 역할도 마다않았다.

에인트호벤은 6승5무6패(승점 23)를 기록, 11위에서 9위로 순위를 두 단계 끌어올렸다.

박지성은 경기 후 현지 일간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드디어 해냈다"고 감격해 하면서 후반기 선전을 다짐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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