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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박지성(PSV에인트호벤)이 명불허전의 활약을 보이며 팀 무승탈출에 기여했다.
4-3-3 포메이션에서 오른쪽 윙어를 맡았지만 중앙과 수비 진영을 넘나들며 특유의 '프리롤' 진가를 보여줬다.
전반 30분 자기 진영 중앙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박지성은 지체 없이 전방 발리패스를 넣었다.
공은 상대 수비진을 단번에 무너뜨렸다. 전방으로 돌진한 로카디아와 데파이가 패스를 주고 받으며 결국 로카디아가 골망을 흔들었다.
박지성은 전반 13분 데파이가 두 번째 골을 넣은 장면에서도 페널티 지역 부근에서 날카로운 패스로 찬스를 만들었다.
후반 28분 실점 장면에선 골라인까지 상대 공격수를 따라가 수비를 펼치는 등 궂은 역할도 마다않았다.
에인트호벤은 6승5무6패(승점 23)를 기록, 11위에서 9위로 순위를 두 단계 끌어올렸다.
박지성은 경기 후 현지 일간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드디어 해냈다"고 감격해 하면서 후반기 선전을 다짐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