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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이상이었다. '외국인 선수 없이 대결한다면 클래식 팀도 이길 수 있다'던 상주 상무 선수들의 농담이 현실이 됐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위기가 왔다. 전반 4분만에 최전방 공격수 하태균이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그러나 전화위복이 됐다. 하태균을 대신에 그라운드에 투입된 이상협이 오른발과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2골을 뽑아내며 승리의 '1등 공신'이 됐다.
박 감독도 안도의 한 숨을 쉬었다. 그리고는 이상협의 활약에 엄지를 치켜 세웠다. "후반에 투입할 생각이었는데 일찍 들어가게 됐다. 공교롭게 하태균의 부상으로 상협이가 들어가면서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됐다."
박 감독은 1차전 대승에도 2차전에 대한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축구 경기는 변수가 많다. 2차전도 정상적인 경기를 펼치겠다."
상주=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