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곳곳이 지뢰밭, 한국 죽음의 조 가능성 높다

신보순 기자

기사입력 2013-12-04 08:31


2014년 브라질월드컵 포트. 사진캡처=FIFA TV

포트2의 한국, 가장 피해야 할 조합은 무엇일까.

국제축구연맹(FIFA)은 4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북동부의 휴양도시 코스타도 사우이페에서 열린 조직위원회 회의에서 조추첨을 위한 포트를 배정했다. 한국은 일본 이란 호주(이상 아시아) 코스타리카와 온두라스 미국 멕시코(이상 북중미)와 함께 포트2에 속했다. 예상대로다.

포트1에는 주최국 브라질과 10월 FIFA랭킹 상위 7개팀(스페인, 독일,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벨기에, 스위스, 우루과이)이 들어갔다. 포트 2에는 남미 나머지 2개국(칠레, 에콰도르)과 아프리카 5개국(알제리 카메룬 코트디부아르 가나 나이지리아)이 속했다. 포트4는 나머지 유럽 9개국(크로아티아 잉글랜드 프랑스 그리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포르투갈 러시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이다.

이제 남은건 7일 새벽 같은 장소에서 열릴 조추첨이다. 이자리에서 한국이 정말 피해야할 시나리오가 있다. 하지만 힘겨운 조편성이 될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 전통의 강호들이 톱시드에서 탈락하며 곳곳이 지뢰밭이다.

일단 피해야 할 포트1의 상대는 브라질 스페인 독일 아르헨티나다. 포트4에서는 네덜란드 이탈리아 잉글랜드 포르투갈 프랑스와 만나면 힘겹다. 이 중 한팀은 포트2로 옮겨질 가능성이 많다. 그렇다면 개최국 브라질과 유럽 강호 2팀과 함께 하면 최악이다. 브라질을 피한다고 해도 스페인 독일 아르헨티나 모두 버거운 상대다.

독일월드컵에서 한국은 토고 프랑스 스위스와 한 조에 묶였다. 사상 첫 월드컵 원정 16강 진출을 이룬 남아공월드컵 때는 아르헨티나 그리스 나이지리아와 같은 조에 속했다. 비교적 무난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죽음의 조'에 속할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 과연 한국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스포츠2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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