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경기에서 승리해야 한다. 그리고 다른 구장에서 들어오는 소식을 기다려야 한다. 시즌 최종전을 앞둔 12위 강원과 13위 대구가 처한 상황이다.
대구의 답은 단 하나다. 무조건 승점 3점이다. 홈에서 경남과 마주한다. 비기거나 지면 바로 강등이다. 절체절명의 상황까지 온 것은 온전히 선수단의 잘못이다. 27일 강원과의 맞대결에서 후반 34분까지 2-0으로 앞섰다. 마지막 10여분을 버티지 못했다. 최승인에게 2골을 내주면서 2대2로 비겼다. 집중력 저하가 불러온 참사였다. 대구 선수단은 반성에 들어갔다. 28일 훈련을 앞두고 선수단은 한데 모였다. 이자리에서 선수들은 "더 이상 뒤는 없다. 경남전에 모든 것을 쏟아내자. 그리고 하늘의 뜻을 기다리자"고 다짐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