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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점 대 8점. 손흥민(레버쿠젠)의 판정패였다. 가가와 신지(맨유)와의 한-일 대결은 그렇게 아쉽게 끝났다.
벼랑끝에 몰린 레버쿠젠이 반격에 나섰지만 맨유의 수비는 강했다. 그런 가운데 맨유의 쐐기골이 터졌다. 후반 20분, 루니의 슈팅이 레노 골키퍼 맞고 나오자 에반스가 쐐기를 박았다. 레버쿠젠은 후반 25분 손흥민을 빼고 데르디요크 등을 투입하는 등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하지만 스몰링과 나니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면서 무너졌다.
전반적으로 손흥민 부진한 팀공격과 맞물려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두골을 내준 뒤 공격력은 더 무뎌졌다. 반면 카가와는 전반 22분 중원에서 볼을 끊어내면서 첫 골을 도왔다. 이 볼은 루니를 거쳐 발렌시아에게 이어졌다. 4번째 골도 카가와의 로빙패스에서 시작됐다. 이 공을 루니가 스몰링에게 연결했고, 스몰링이 마무리했다. 카가와는 중원과 측면을 활발히 오가며 효율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경기 뒤 영국의 스포츠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에게 평점 5점을 줬다. 반면 카가와는 8점을 받았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맨유는 승점11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반면 레버쿠젠은 승점 7에 머물렀다. 같은 시각 레알 소시에다드에게 승리한 샤흐타르(승점8)에게 역전당하며 16강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최종전에서 레알 소시에다드를 이기고 난 뒤 샤흐타르와 맨유의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처지다. <스포츠2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