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본선행을 이룬 프랑스에서 '누드공약'이 화제가 됐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21일(한국시각) 전했다.
공약의 주인공은 프랑스에서 모델과 배우로 활약 중인 카날TV 기상캐스터 도리아 틸리에다. 틸리에는 프랑스가 우크라이나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예선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0대2로 패하자, 자신이 진행 중인 프로그램에서 "프랑스가 월드컵에 진출한다면, 누드를 보여주겠다"고 호기롭게 선언했다. 도리아의 바람이 전해졌는지, 프랑스는 20일(한국시각) 2차전에서 3대0으로 역전, 기적적으로 본선행 티켓을 잡는데 성공했다. 경기장은 광란의 도가니에 빠졌지만, 한 사람 만은 이를 즐길 수 없었다. 틸리에는 프랑스가 우크라이나에 두 골차로 앞서자 자신의 트위터에 'Fxxx. 프랑스 2-0 우크라이나. 긴장된다'는 메시지를 남기며 속내를 가감없이 드러냈다. 프랑스가 마마두 사코의 결승골에 힘입어 승리하자 더 이상의 반응은 내놓지 않았다.
틸리에는 결국 약속을 지켰다. 20일 자신이 진행 중인 프로그램에서 영상이 공개됐다. 스튜디오가 아닌 잔디밭에서 신발만 신고 알몸으로 뛰어 다니는 그녀의 멀리 떨어진 모습을 카메라가 담았다. 데일리메일은 '프랑스 남성들의 기대를 100% 충족시킨 것인지는 모르지만, 약속을 지킨 것은 틀림 없다'고 평가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