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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키퍼는 결국 멘탈(정신력)이다. 골키퍼들의 급격한 기량 저하 뒤에는 대부분 심리적인 문제가 있다. 다시 제 기량을 찾으려면 답은 하나다. '정신 차려야' 한다.
정성룡의 부진으로 골키퍼 자리는 무한 경쟁 체제로 돌입했다. 현재 홍명보호 골키퍼에는 정성룡을 비롯해 김승규(울산)와 이범영(부산)이 있다. 누가 앞서 있다고 말할 수 없다. 정성룡은 심리적부담감에 발목이 잡힌 상태다. 김승규는 스위스전에서 선발출전했지만 안정감이 떨어졌다. 이범영의 경우 안정감은 있지만 순발력이 떨어진다. 둘 다 경험도 부족하다.
골키퍼는 팀 내에서 가장 중요한 자리다. 최후방에서 경기의 흐름을 읽고 팀의 중심을 잡아주어야 한다. 최후의 보루로서 듬직함도 갖추어야 한다. 골키퍼가 흔들리면 팀 전체가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누가 골문을 지키든 3명 모두 발전을 해야만 한다. 홍명보호의 골키퍼 문제, 이제부터 시작이다 .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