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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24·카디프시티)의 공격 본능이 과연 스위스전에서 발휘될까.
김보경은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겠다고 선언했다. "수비는 많이 좋아졌다. 전술적인 색깔을 찾았다. 그러나 브라질전에서 공격은 제대로 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이번 스위스전은 공격에 초점을 맞출 생각이다."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을 대신해 맡게 될 섀도 스트라이커 임무에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카디프에서 맡은 역할과 비슷하기 때문에 적응에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보경은 "이번 명단에 포워드로 분류된 것을 알고 있다. 이 부분을 염두에 두고 포워드로 뛰는 것에 대해 준비할 생각"이라며 "어떤 자리에서 뛰든 큰 불편함은 없다. 경기 운영이나 패싱 등 대표팀에서 해온 것을 잘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11월 A매치 2연전은 최적의 본선 모의고사로 평가받고 있다. 스위스와 러시아 모두 본선에서 넘어야 할 유럽의 벽에 가장 근접하다. 홍명보 감독의 출격 명령을 기다리고 있는 김보경에게 이번 A매치 2연전은 본선으로 가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관문이다. 통과 여부는 본인 스스로에게 달렸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