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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했던 K-리그 클래식 우승경쟁이 울산쪽으로 기울어지는 모양새다. 반면 강등전쟁은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다.
17일 성남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있는 대전은 경남-강원전 결과가 신경쓰일 수 밖에 없다. 강원이 경남에 승리하고, 성남에 패할 경우 강원과 승점차가 7점으로 벌어져 남은 2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강등이 확정된다. 반면 강원이 패하고, 성남에 이길 경우 승점차는 1점으로 줄어든다. 남은 경기에서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승점차다. 대전은 3연승의 신바람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조진호 수석코치는 "매경기 결승전이라는 각오는 변함없다. 3연승 중이지만 우리가 잔류를 결정지은 것이 아니다. 성남전서 반드시 이기겠다"고 했다.
최근 2연패에 빠진 대구 역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강원과의 순위를 바꾸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승점차를 좁히지 못했다. 17일 제주 원정에서 마저 패한다면 강등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지만 대구는 최근 제주전 3경기 연속 무승(2무1패)에 제주 원정길에서 6경기 동안 승리한 적이 없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