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옛 감독은 11일(한국시각) 맨시티전에서 1대0으로 승리를 거둔 뒤 열린 선덜랜드 지역지 선덜랜드 에코와의 인터뷰에서 "기성용은 내가 정말 원하는 유형의 플레이를 하는 선수다"라고 밝혔다.
이날 기성용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풀타임 활약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꼽히는 야야 투레(맨시티)를 상대로 밀리지 않는 실력을 선보이며 선덜랜드의 승리를 이끌어냈다. 중거리 슈팅으로 맨시티의 간담마저 서늘케 하는 등 올시즌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포옛 감독도 기성용이 가진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기성용은 한 번의 터치로 패스를 할 수 있는 선수다. 왼발과 오른발로 뛰어가면서 패스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나보다. 포옛 감독은 "수비적인 부분만 조금 보완되면 우리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포옛 감독은 지속적으로 기성용을 기용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리 캐터몰이 경기에 나서면서 기성용이 출전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캐터몰이 퇴장 징계로 경기에 못나오는 사이에 기성용에게 기회가 생겼고, 그 기회를 잘 잡았다"면서 강한 신뢰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