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는 1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과의 2013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6라운드에서 김평래의 자책골로 1대0 신승을 거뒀다. 3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간 제주는 승점 58점으로 8위에 올랐다. 56점에 머문 성남은 9위로 한 단계 내려 앉았다.
팽팽한 흐름을 이어가던 경기는 전반 19분 제주로 기울었다. 배일환이 논스톱 슈팅한 볼이 성남 미드필더 김평래의 몸에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성남은 동점골을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마무리에서 부족했다. 제주도 추가골을 위해 배기종 등이 부지런히 움직였지만 소득이 없었다. 후반전에도 양팀은 일진일퇴의 공방을 펼쳤지만, 결국 골은 터지지 않았다. 제주 골키퍼 전태현의 활약이 돋보였다. 그룹B 선두 쟁탈전은 제주의 1대0 승리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