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용수 FC서울 감독(42)은 지난해 대행 꼬리표를 떼고 정식 사령탑에 올랐다.
최 감독은 "광저우 헝다에 우승 축하를 전하고 싶다. 2월 26일 장쑤전을 시작해 선수들은 앞만보고 달려왔다.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하나의 목표를 위해 달려왔다. 우승은 못했지만 끝이 아닌 새로운 도전의 시작이다. 아쉽지만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엘켄손에게 후반 12분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5분 뒤 데얀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서울 극장'의 기운이 서서히 광저우에 퍼졌다. 화려한 피날레를 위해서는 마지막 한 방이 필요했다. 그러나 수 차례 공격에도 서울은 끝내 추가골을 만들어내지 못하며 무승부에 그쳤다.
올해 ACL 결승전이 홈앤드어웨이로 바뀌었다. K-리그가 ACL 우승컵을 독식한 데에 대한 꼼수였다. 최 감독은 "여지껏 결승전은 단판 승부로 치러왔다. 단판 승부 우리에게 좀 더 유리한 상황이지 않나 싶다. 원정 2차전에서 뭔가 모르게 위축된 것이 보였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라고 덧붙였다.
광저우(중국)=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