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비의 희망' 윤석영(23·돈캐스터)이 발목 부상으로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다. 돈캐스터 임대 후 처음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윤석영이 경기에 나서지 못한 이유는 '발목 부상' 때문이다. 주중 팀 훈련중 동료와 부딪쳐 넘어지는 과정에서 왼쪽 발목부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폴 디코프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윤석영이 훈련중 부상했으며 6주 정도 경기에 나설 수 없다"고 밝혔다. 당초 돈캐스터측은 '결합인대'쪽의 위중한 부상으로 판단됐지만, 부상시 치료를 전담하는 원소속팀 QPR 의료진은 2~3주 치료 후 그라운드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2개월 임대 조건에서 6주와 2~3주의 차이는 크다. 12일쯤 정밀진단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이 결과에 따라 임대복귀 여부가 판가름난다.
일단 '홍명보호' 평가전 출전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윤석영은 당초 주말 경기를 마친 후 11일 오후 입국할 예정이었다. 지난 4일 홍명보 A대표팀 감독은 11월 열리는 스위스(15일), 러시아(19일)와의 두차례 평가전에 나설 23명의 선수명단을 발표했다. '왼쪽 측면 수비수'로 윤석영과 김진수(21·니가타), 2명을 발탁했다. 윤석영은 2009년 20세 이하 월드컵,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2012년 런던올림픽까지 '홍심'을 꿰뚫는 헌신적이고 적극적인 플레이로 진가를 입증했다. 최근 긴급임대를 통해 출전시간을 확보하면서 홍명보호 5기 명단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지난 10월 브라질-말리와의 두차례 평가전에서 신예답지 않은 당찬 활약을 보여준 1992년생 막내 김진수와의 포지션 경쟁이 기대를 모았었다. 구자철 김창수 한국영 등에 이어 윤석영까지, 대표선수들의 줄부상 소식에 팬들도 안타까움을 드러내고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