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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뉴캐슬에게 충격패를 경험한 탓일까.
3대0 완승을 거둔 이날 팀내 최다 골을 넣고 있는 에당 아자르도 빠져서 궁금증을 더했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아자르에 대한 질문을 받고 "거짓말 하지 않겠다. 아자르는 부상이 아니다. 팀 훈련에 지각해서 뺐다"고 솔직히 말했다.
그는 그날도 훈련에 참여하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갔다.
무리뉴 감독은 기자들에게 "아자르가 시간을 몰랐나? 보자. 그는 어린 아니다. 실수를 할 수 있다. 그러면 아버지는 아들이 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현명하게 교육해야 한다. 아자르는 뛰기를 원했다. 하지만 뛰지 못해 쓸펐다. 우린 아자르 없이 이겼다. 오는 주말 웨스트브롬 전엔 그가 돌아올 것이다. 자, 이게 스토리의 끝이다. 아자르를 잊어달라. 오늘은 내가 선택하지 않았을 뿐이다. 오는 토요일 우리팀은 그와 함께 할 것이다. 그의 재능을 잘 알다"고 시니컬하게 얘기했다.
사실상 지각에 대한 징계를 시사한 발언이다.
시종일관 웃는 표정으로 농담을 곁들인 어투가 더 무섭게 다가온다.
무리뉴 감독은 평소에도 칭찬과 비판을 반복하며 선수들을 들었다 놨다 한다.
이번엔 지난 주말 패배 때문에 화가 많이 난 상태다.
오스카는 "무리뉴가 뉴캐슬전 이후 굉장히 분노하고 있다. 우리는 그의 성격을 잘 알고 있으며 그에게 겁을 먹은 상태다"라고 팀 분위기를 설명했다.
그의 분노가 주효했는지 팀은 중요한 길목에서 승리를 거뒀다.
첼시는 대회 조별리그 1차전에서 바젤에 1대2로 역전패 한 뒤 3연승을 달렸다. 승점 9를 기록, 2위 샬케(2승2패 승점6)를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유지하며 16강행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