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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축구의 간판 박은선(27·서울시청)의 성별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박은선은 중국 킬러로 유명했다.
2004년 제2회 아시아여자청소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중국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한국의 3대0 승리를 이끌었다. 1년 뒤인 2005년 동아시아선수권대회 중국과의 경기에서도 박은선은 1-0으로 앞서던 후반 20분 추가골을 터뜨리며 2대0의 완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당시 박은선이 부상으로 대표팀에 불참하면서 논란은 일단락됐다.
해묵은 논란이 3년이 지나 국내 축구인들 사이에서 나왔다는 데 대해 팬들은 씁쓸해하고 있다.
최근 서울시청을 제외한 WK리그(여자축구리그) 소속 6개 구단 감독들은 비공식 간담회에서 "내년 박은선을 WK리그 경기에 뛰지 못하도록 하자"고 결의한 것으로 5일 알려져 파장이 일었다.
박은선은 "성별 검사를 한두번 받은 게 아니다"라며 "논란에 개의치 않고 묵묵히 정진하겠다"는 뜻을 SNS를 통해 밝혔다.
여자축구연맹도 "비공식적인 자리에서 나온 사담이 공론화된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