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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덜랜드 감독 "맥셰인, 우리 골키퍼 죽일뻔 했다"

하성룡 기자

기사입력 2013-11-03 09:41


사진캡처=데일리 메일

거스 포옛 선덜랜드 감독이 잔뜩 화가났다.

악몽같은 전반전, 그리고 심판 판정에 대한 아쉬움 때문이다. 선덜랜드는 3일(한국시각) 열린 헐시티와의 EPL 10라운드에서 0대1로 패했다. 경기 초반 팽팽하게 접전을 펼치던 두 팀의 경기는 전반 종료 직전 급격하게 헐시티쪽으로 기울었다. 전반 25분 케야르의 자책골로 0-1의 리드를 내준 선덜랜드는 전반 43분 골키퍼 웨스트우드를 빼야 했다. 헐시티 공격수 폴 맥셰인과의 볼 경합 과정에서 강하게 몸을 부딪혔고 그 충격으로 교체 아웃됐다. 웨스트우드의 골키퍼 장갑은 마노네가 꼈다. 그런데 분위기가 이상하게 흘러가기 시작했다. 전반 추가시간에 캐터몰과 도세나가 모두 퇴장 당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전반 48분에는 캐터몰이 엘 모하마디에게 강한 태클을 들어가 바로 레드 카드를 받았고 2분 뒤에는 보세나가 메일러의 발목을 강하게 밟은 뒤 다시 그라운드를 떠났다. 골키퍼의 부상 교체와 두 장의 레드 카드가 나오는데 7분이 걸린 보기 드문 장면이었다.

이에 포옛 감독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뒤 안드레 매리너 주심에게 강하게 항의하며 불만을 표시했다. 이어 포옛 감독은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캐터몰은 노(No), 도세나는 예스(Yes)"라고 밝혔다. 도세나의 파울은 퇴장이 합당했다는 평가지만 캐터몰의 태클은 퇴장 당하기에 무리가 있었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포옛 감독이 더욱 화가 난건 골키퍼 웨스트우스의 부상 장면에서 주심이 상대 공격수에 퇴장을 주지 않은 것이다. 그는 "정말 주심과 얘기를 하고 싶다. 내가 감독이 아니었다면 정말 기술위원들과 함께 웨스트우드가 맥셰인에게 당한 충돌에 대해 얘기를 해보고 싶다. 웨스트우드는 거의 죽을 뻔 했다"며 "맥셰인은 볼을 따내는데 늦었다. 그런데도 달려들어 경합을 해 웨스트우드에게 생명의 위협을 가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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