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 2002년 11월 20일 이후 11년 만에 방한한다. 홍명보호는 10월 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네이마르 뿐이 아니다. 오스카 다비드 루이스(이상 첼시) 헐크(제니트) 마르셀루(레알 마드리드) 다니엘 알베스(바르셀로나) 등도 23명의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베테랑 골키퍼 줄리우 세자르(QPR)와 수비수 치아구 시우바(파리생제르맹)가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됐을 뿐이다.
브라질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위다. 랭킹은 숫자에 불과하다. 위상은 특별하다. 세계에서 유일한 월드컵 본선 전 대회 출전 국가다. 내년 월드컵 개최국이다. 지난 7일과 10일에 열린 호주, 포르투갈과의 친선경기에선 각각 6대0, 3대1로 승리하며 상승세에 있다. 올해 초 자국에서 열린 2013년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도 FIFA랭킹 1위 스페인을 3대0으로 꺾으며 우승, 명실상부 세계 최정상의 팀임을 입증한 바 있다.
그럼 브라질과 충돌할 홍명보 A대표팀 감독은 어떻게 팀을 구성할까. 발표만 남았다. 홍 감독은 30일 서울 신문로 축구협회관에서 소집 명단을 공개한다. 이에는 이, 눈에는 눈이다. 최정예로 맞불을 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큰 관심은 기성용(선덜랜드)의 발탁 여부다. 박주영(아스널)은 시간이 필요해 보이지만 기성용은 소속팀에서 주전으로 출격하고 있다. 중원 조합 점검 차원에서도 기성용은 필요한 존재다. 이밖에 아이티(4대1 승), 크로아티아(1대2 패)와의 친선경기에서 첫 소집된 유럽파 손흥민(레버쿠젠) 김보경(카디프시티) 이청용(볼턴) 구자철(볼프스부르크) 지동원(선덜랜드) 등도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K-리거 등 아시아 지역을 누비는 선수들도 최고의 기량을 가진 선수들을 발탁, 내년 월드컵 본선을 대비한 대표팀의 현주소를 파악할 것으로 예상된다.
축제의 문이 열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브라질 대표팀 소집명단(23명)
GK=제페르송(보타포구) 디에구 카발리에리(플루미넨시) 빅토르(아틀레치쿠 미네이루)
DF=다비드 루이스(첼시) 단테(바이에른 뮌헨) 데데(크루제이루) 엔리키(팔메이라스) 다니엘 알베스(바르셀로나) 마이콘(로마) 마르셀루(레알 마드리드) 막스웰(파리 생제르맹)
MF=루카스 레이바(리버풀) 에르나네스(라치오) 루이스 구스타보(볼프스부르크) 파울리뉴(토트넘) 하미레스(첼시) 오스카(첼시)
FW=네이마르(바르셀로나) 루카스 모오라(파리생제르맹) 헐크(제니트) 조(아틀레치쿠 미네이루) 파투(코린치안스) 베르나르드(샤크타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