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은 우크라이나가 홈에서 열리는 월드컵 유럽예선 1경기를 관중 없이 치르도록 징계했다고 28일 밝혔다. 벌금 4만5000 스위스프랑(약 5천300만원)도 부과됐다. 우크라이나는 하리코프에서 열리는 폴란드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유럽지역예선 H조 홈 9차전에서 무관중 경기를 치른다.
FIFA는 지난 7일 산마리노와의 홈 7차전에서 우크라이나 관중이 저지른 인종차별 행위를 문제 삼았다. 당시 일부 관중이 신나치주의 플래카드를 내걸고 나치식 경례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산마리노 선수들을 겨냥해서는 원숭이 소리를 낸 관중도 있었다.
우크라이나는 H조에서 승점 15를 기록, 잉글랜드(16점)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몬테네그로(15점), 폴란드(13점)의 거센 추격을 받아 불안한 상태다.
유럽예선에서는 각 조 1위가 본선에 직행하고 2위 가운데 성적이 좋은 8개국이 남은 출전권 4장을 놓고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