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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간의 휴식으로 재충전을 마친 제주 유나이티드가 전남 드래곤즈를 상대로 승전보를 울린다.
전남전이 시작점이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바로 친정팀을 상대하는 황도연이다. 지난 여름 전남을 떠나 제주로 이적한 황도연은 제주의 팀 컬러에 빠르게 녹아들면서 박경훈 감독의 얼굴을 흐뭇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본업인 중앙 수비수가 아닌 왼쪽 측면 수비수까지 소화하며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의 공백을 완벽히 메워주고 있다. 또한 전남에서 임대로 이적한 박승일의 활약상도 기대된다. 박승일은 파워와 스피드를 겸비한 미드필더로 지난 11일 대전 원정에서 시즌 첫 도움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한껏 높이고 있다.
전남을 상대로 최근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 및 3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 중인 박 감독은 "올 시즌 홈에서 성적이 좋지 않아서 안타까웠다. 전남전을 시작으로 안방에서는 절대 지지 않는 경기력으로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고 싶다. 제주의 축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