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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독설가 디카니오"선수들,뇌속에 든 쓰레기 버려야"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3-09-23 08:43



선덜랜드 구단이 파올로 디카니오의 감독의 해임을 발표했다. 마틴 오닐 감독의 후임으로 선덜랜드 지휘봉을 잡은 지 불과 6개월만이다.

21일 웨스트브롬위치에 0대3으로 완패했다. 선수들과 격한 감정싸움을 벌였다. 선덜랜드 구단은 디카니오의 해임을 논의했고, 23일 새벽 홈페이지를 통해 결별을 공식화했다.

웨스트브롬위치에 대패한 후 해임 뉴스가 흘러나왔다. 다혈질의 이탈리아인인 디카니오 감독은 웨스트브롬위치전 후 훈련장 미팅에서 선수들과 충돌했다. 디카니오는 언론을 통해서도 선수들을 향해 특유의 거침없는 독설을 던졌다. "선수들은 뇌속에 든 쓰레기를 버릴 필요가 있다." 선수들이 속내를 드러냈다. 디카니오는 여름이적시장에서 무려 14명의 선수를 줄영입했다. 일부 선수들이 그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뜻을 전했다.

디카니오는 지난 시즌 선덜랜드의 강등을 막는 성과를 거뒀지만, 올시즌 5경기에서 1승도 올리지 못했다.1무4패로 최하위에 그쳤다. 니얼 퀸 선덜랜드 회장은 스카이스포츠TV와의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디카니오의 독특한 스타일에 적응하기 못한 것같다. 선수들이 그런 모습을 신뢰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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