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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와 충돌 손흥민 "부담없다. 특별한 경기될 것"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3-09-16 14:00


14일 독일 레버쿠젠 바이아레나에서 레버쿠젠과 볼프스부르크와의 분데스리가 5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레버쿠젠이 3대1로 이겼다. 손흥민이 드리블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독일 분데스리가의 손흥민(레버쿠젠)이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 선다.

추석 연휴 첫 날 맨유와 격돌한다. 바이에르 레버쿠젠은 18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각) 맨유와 2013~2014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A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일전을 앞둔 손흥민은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경기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뒤를 이어 맨유의 지휘봉을 잡은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에게 더 초점이 맞춰질 것이다. 레버쿠젠은 잃을 게 없는 경기"며 "맨유의 홈 경기로 치르지만 레버쿠젠에 불리하지 않을 것이다. 레버쿠젠의 분위기가 좋은 상태여서 최고의 경기가 될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유럽챔피언스리그와는 첫 만남이다. 설렘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맨유는 세계 최고 클럽 중 하나다. 비록 맨유가 이번 시즌 초반에 그리 좋은 성적(2승1무1패)을 거두지 못하고 있지만 팀과 지도자의 질을 논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맨유의 모예스 감독은 이미 프리미어리그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고 현재 정상급 팀을 맡은 지도자다. 맨유와의 경기에서 뛰는 것은 특별한 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또 "레버쿠젠이 지난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맞붙은 뮌헨과 도르트문트처럼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는 부담은 받지는 않고 있. 차근차근 한 단계씩 밟아나가 조별리그를 통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FP 통신은 손흥민에 대해 이번 시즌 5라운드까지 모두 팀의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했고 개막전으로 치러진 프라이부르크전에서 득점까지 했다면서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맨유를 비롯한 많은 프리미어리그 클럽이 손흥민의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고 소개했다.

손흥민은 "조별리그에서 맞붙는 맨유,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는 모두 어려운 상대다. 그러나 우리 팀은 동기부여가 잘 돼 있어서 절대 쉽게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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