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방송 SBS는 최근 "히딩크 감독이 호주 대표팀의 SOS 요청이 온다면 이를 받아들일 수도 있다"고 전했다. 또 "히딩크 감독은 이미 2개국으로부터 2014년 브라질월드컵 대표팀 감독을 맡아달라는 제의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아랍권 위성 방송 알 자지라 역시 13일 인터넷판에 '우리는 거스를 믿는다(In Guss we trust)'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일부에서 히딩크의 영입은 단기적인 처방밖에 되지 않는다고 하지만 지금 호주 축구에 필요한 것은 바로 단기적인 처방"이라며 히딩크 감독 재영입의 타당성을 강조했다.
히딩크 감독은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호주를 이끌고 16강 진출을 이뤄냈다. 지난 7월까지 안지 마하치칼라(러시아)를 이끈 뒤 사실상 은퇴를 선언한 상태다. 호주는 독일 출신 홀거 오지크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겨 본선행을 이뤄냈으나, 최근 브라질과의 친선경기에서 0대6 참패를 당하는 등 분위기가 좋지 않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