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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서울 감독은 이날을 기다렸다.
최 감독은 "올 시즌 K리그 최고의 팀을 만나 승리해 기쁘다. 반드시 승부를 봐야했다. 선수들에게는 오늘이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하고 뛰라고 강조했다"며 "선수들이 주문대로 놀라운 투혼을 펼쳤다. 홈경기 무패 기분 좋은 징크스도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은 포항전 안방 불패를 11경기(9승2무)로 늘렸다.
그는 또 "오늘의 승리와 함께 3경기 연속 무실점과 몰리나의 4년 연속 20공격 포인트 달성도 축하하고 싶다. 대표팀에서 경기를 뛰고 온 선수들의 헌신을 다했다. 칭찬하고 싶은 부분"이라고 했다. 승인에 대해서는 "상대가 전반 내려서는 바람에 우리를 조급하게 했다. 선수들에게 후반전에 조급해하지 말고 정상적인 우리 경기로 상대가 지칠 수 있게 볼 회전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했다. 찬스를 살리자고 했다. 오늘 같은 경기는 한골승부가 될 수 있어 선수들에게 집중하자고 했다. 조급해하지 않고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 나간 것이 오늘 승리의 원동력"이라며 웃었다.
최 감독은 "팀의 분위기가 결속돼 있고, 선수들의 헌신을 강조하고 있다. 선수들의 경험과 실력, 희생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진 기분 좋은 결과"라고 덧붙였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