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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AD TO BRAZIL' 윤곽 보이는 참가국들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3-09-11 09:14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트로피. 스포츠조선DB

브라질월드컵 참가국의 윤곽이 보이고 있다.

'유럽의 강호' 이탈리아와 네덜란드가 나란히 브라질행을 확정지었다. 이탈리아는 11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체코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유럽예선 B조 경기에서 마리오 발로텔리의 결승골을 앞세워 2대1로 이겼다. 6승2무(승점 20)가 된 이탈리아는 B조 2위 불가리아(승점 13·3승4무1패)와의 승점 차를 7로 벌려 남은 두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조 1위가 확정됐다. 이탈리아는 1962년 칠레월드컵부터 14회 연속으로 본선행을 이어갔다.

D조의 네덜란드는 '주포' 로빈 판 페르시의 2골을 묶어 안도라와의 원정 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네덜란드는 7승1무로 헝가리(승점 14·4승2무2패)를 제치고 1위를 확정했다. 네덜란드는 2006년 독일월드컵부터 3회 연속 본선행에 성공했으며, 이번이 통산 10번째 본선 진출이다. 유럽 지역예선은 9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 조 1위가 본선에 직행하고 조 2위를 차지한 팀들이 플레이오프를 벌여 4개 팀이 추가로 본선 티켓을 가져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로써 32개국이 출전하는 브라질월드컵 본선에는 개최국 브라질을 시작으로, 한국을 비롯해 일본, 호주, 이란,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 7개 나라가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현재 가장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는 곳은 유럽이다. 현재 A조 벨기에, C조 독일, E조 스위스, F조 러시아, G조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H조 잉글랜드, I조 스페인이 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 가운데 벨기에, 독일, 스위스는 조 2위와 승점 5점 차이로 앞서 있어 조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러시아는 포르투갈에 불과 승점 1점을 앞서 있고 잉글랜드 역시 우크라이나, 몬테네그로보다 1점차 전쟁을 펼치고 있다. 보스니아는 그리스, 스페인은 프랑스와 승점이 같은 가운데 골 득실에서 앞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남미예선은 아르헨티나와 콜롬비아, 칠레가 진출이 유력하다. 아시아와의 대륙간 플레이오프 티켓이 주어지는 5위싸움이 더 치열하다. 에콰도르, 우루과이, 베네수엘라의 싸움으로 압축되고 있다. 한편, 남미 5위와 플레이오프를 치를 아시아대표는 요르단으로 확정됐다. 요르단은 11일 우즈베키스탄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예선 플레이오프 2차전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거뒀다. 1차전에서도 1대1로 비긴 양 팀은 2차전에서도 120분간 1대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운명의 승부차기에서 요르단은 9-8로 이기며 대륙간 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냈다.

아프리카는 8일 최종예선에 나설 10개팀을 확정했다. 최종예선 진출에 성공한 에티오피아, 카보베르데, 코트디부아르, 가나, 부르키나파소, 나이지리아, 이집트, 알제리, 카메룬, 세네갈은 2팀씩 짝을 이뤄 10월과 11월 홈 앤드 어웨이로 본선에 나갈 5팀을 확정한다. 최종예선 대진은 오는 16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추첨을 통해 결정된다.

3.5장의 티켓이 주어지는 북중미에서는 멕시코의 부진이 눈에 띈다. '북중미의 맹주' 멕시코는 현재 오세아니아와 플레이오프를 치러야하는 4위까지 추락한 상태다. 코스타리카, 미국, 온두라스가 1,2,3위를 차지하고 있다. 오세아니아는 일찌감치 뉴질랜드가 대륙간 플레이오프 티켓을 확보한 상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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