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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아프리카 카보베르데, 브라질행 희망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3-09-08 09:56 | 최종수정 2013-09-08 10:07


진격의 카보베르데다.

아프리카 카보베르데가 브라질월드컵 본선행에 희망을 살렸다.

카보베르데는 8일(이하 한국시각) 튀니지의 노벰버 세븐 경기장에서 벌어진 튀니지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프리카지역 2차예선 B조 6차전에서 2대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카보베르데는 4승2패(승점 12)를 기록, 튀니지(승점 11)를 제치고, 극적으로 조 1위를 차지해 조 선두만 오를 수 있는 최종예선에 합류했다.

이변은 계속됐다. 카보베르데는 올해 초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8강에 이어 월드컵에서도 돌풍을 바라보고 있다. A∼J조 선두 10팀은 추첨으로 짝을 지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최종예선을 치른 뒤 이긴 5팀만 월드컵 본선에 나갈 수 있다.

당초 카보베르데는 2차 예선 탈락을 확정했다. 그러나 하늘이 도왔다. 조 선두인 적도기니가 7월 FIFA에 징계를 받으면서 기사회생했다. 적도기니는 지난해 3월 월드컵 지역예선 카보베르데와의 3차전에서 부정 선수를 출전시켰다는 이유로 0대3 몰수패를 당했다. 당시 카보베르데는 적도기니에 3대4로 패했지만, 적도기니의 도움으로 단숨에 승점 9점이 되면서 조 선두인 튀니지를 승점 2점차로 압박했다. 카보베르데는 결국 조 1, 2위 맞대결에서 완승을 하면서 최종예선행 티켓을 따냈다.

한편, 나이지리아는 말라위를 2대0으로 꺾고 F조 선두로 최종예선에 올랐다. 에티오피아도 중앙아프리카공화국과의 A조 조별리그 6차전에서 2대1로 승리, 조 선두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코트디부아르, 가나, 부르키나파소, 이집트, 알제리, 세네갈이 한 장씩 최종예선 진출권을 따냈다. 카메룬, 리비아가 조 선두를 놓고 다투는 I조는 8일 최종전을 치른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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