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전]생 장 피에르 감독 "홍명보호 밸런스 뛰어났다"

6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한국과 아이티의 친선경기가 열렸다. 후반 이청용과 충돌하며 페널트킥을 허용한 아이티 선수들이 주심에게 항의하고 있다.
인천=김경민 기자 [e-mail] / 2013.09.06.

"홍명보호는 밸런스가 뛰어났다."

생 장 피에르 아이티 감독이 홍명보호의 경기력을 칭찬했다.

아이티는 6일 한국과의 친선경기에서 후반 선수 한 명이 퇴장당하는 수적 열세에 몰리면서 1대4로 크게 졌다.

경기가 끝난 뒤 피에르 감독은 불만 먼저 터뜨렸다. 그는 "좋은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좋은 기회였다. 하지만 심판이 한국 편을 든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사실상 심판의 판정은 승부와 직접 연결될 수 있는데 아쉬운 점이었다. 그래도 한국전은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피에르 감독은 홍명보호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홍명보호는 뛰어난 밸런스를 갖춘 팀"이라고 짧게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전반은 우리가 잘했다. 하지만 후반전부터 심판이 계속 경고를 주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안타깝다. 한국 팀은 좋은 경기력을 보였지만, 이날과 같은 심판이 갖춰지지 않은 무대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래도 월드컵에 진출한 팀이라는 것은 몸소 느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인천=김진회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