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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지슨이 점찍은 램버트, 루니-스터리지와 뭐가 다른가?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3-09-06 14:49


사진캡처=영국 스카이스포츠 홈페이지

사우스햄턴의 스트라이커 리키 램버트가 잉글랜드를 구해낼까.

로이 호지슨 잉글랜드대표팀 감독은 7일(한국시각) 몰도바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7차전에 램버트의 선발 출전을 예고했다.

호지슨 감독은 "램버트가 세 경기를 소화할 만한 몸 상태를 회복했다"고 밝혔다. 이어 "램버트와 데포 사이에서 스트라이커를 고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데포도 살짝 부상을 했다. 램버트에게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램버트는 웨인 루니(맨유)와 다니엘 스터리지(리버풀)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호지슨 감독의 눈을 사로잡았다. 램버트는 어떤 스타일의 스트라이커일까.

램버트는 사우스햄턴맨이다. 2009~2010시즌 리그1(3부 리그) 브리스톨 로버스에서 사우스햄턴으로 둥지를 옮긴 뒤 팀을 챔피언십에서 프리미어리그로 끌어올리는데 일조했다. 특히 승격을 이룬 지난시즌 38경기에서 15골을 터뜨렸다. 올시즌에는 4경기에서 2골을 기록 중이다.

1m87의 신장을 갖춘 램버트는 타깃형 공격수다. 스크린 플레이와 공중볼 장악력이 탁월하다. 루니, 스터리지와는 스타일이 틀리다. 두 명의 스트라이커 자원은 최전방 뿐만 아니라 미드필더까지 내려와 공격을 전개하는 스타일이다. 그러나 램버트는 원톱에 적합하다. 활동 범위가 넓진 않지만, 페널티박스 안에서는 위협적인 모습을 연출한다. 특히 상대를 등지고 펼치는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는다. 또 세트피스 상황에서 헤딩으로 골을 터뜨릴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섀도 스트라이커로 나설 웰백에게 많은 득점찬스를 만들어줄 것으로 보인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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