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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선수랭킹]스플릿 세상, 그룹별 최고 선수는?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3-09-03 16:55 | 최종수정 2013-09-04 08:01



K-리그 클래식 14팀의 표정은 제각각이다. 이제부터는 노는 물이 다르다. 우승과 아시아 무대 진출이라는 과실이 걸려 있는 그룹A, 강등권 탈출이라는 생존 문제에 직면한 그룹B로 갈라섰다. 그룹A에는 포항 울산 전북 서울 수원 인천 부산, 그룹B에는 성남 제주 전남 대구 경남 강원 대전이 포진했다. 9월 7일 열리는 클래식 27라운드부터는 두 그룹이 다른 길을 향해 뛰어간다.

9월 첫째주 스포츠조선 프로축구 선수랭킹은 스플릿 일정의 시작점을 짚었다. 그룹A, B에서 각각 최고의 선수들을 꼽아보기로 했다. 상위권인 그룹A에서는 김신욱(울산)이 최고의 위치를 지키고 있다. 지난 8월 둘째주 랭킹에서 1위에 올라선 뒤 한 달 가까이 선두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고 있다. 지난 주중, 주말에 펼쳐진 25~26라운드에서도 각각 10점(선발 5점·승리 5점) 을 얻으면서 랭킹포인트 388점으로 선두 자리를 유지 중이다.

2위는 전북의 브라질 출신 외국인 선수 레오나르도가 차지했다. 레오나르도는 25~26라운드에서 26점을 추가하면서 랭킹포인트 378점으로 김신욱의 뒤를 따르고 있다. 에닝요가 떠난 뒤 전북의 실질적 에이스로 떠올랐다. 그룹A에서의 맹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다. 울산 미드필더 한상운은 랭킹포인트 345점으로 3위를 기록했다. 홍명보호 출범 뒤 A대표팀과의 인연은 맺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소리없는 울산의 알짜배기로 김호곤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다. 4위에 포진해 있는 몰리나(서울·랭킹포인트 343점)는 스플릿 서울 반격의 선봉장 역할을 할 전망이다. 포항의 키 플레이어 이명주(포항·랭킹포인트 338점)는 5위로 다시 선두권 도약을 꿈꾸고 있다.

그룹B의 선두는 브라질 공격수 페드로(제주)의 차지였다. 24라운드까지 전체랭킹에서 김신욱의 뒤를 쫓아 선두 경쟁을 펼쳤던 선수다. 25~26라운드에서도 랭킹포인트를 42점이나 추가하면서 총점 382점을 기록 중이다. 2위인 김동섭(성남·랭킹포인트 350점)과의 격차도 상당해 당분간 그룹B는 '페드로 천하'가 될 전망이다. 이들의 뒤로는 이재안(경남·랭킹포인트 262점)과 송진형(제주·랭킹포인트 257점), 윤영선(성남·랭킹포인트 253점) 등이 자리를 잡고 있다.

그룹A나 그룹B 모두 매 경기가 결승전이다. 각 팀의 간판 선수들이 얼마나 제 몫을 해주느냐가 성패를 가를 것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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