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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 14팀의 표정은 제각각이다. 이제부터는 노는 물이 다르다. 우승과 아시아 무대 진출이라는 과실이 걸려 있는 그룹A, 강등권 탈출이라는 생존 문제에 직면한 그룹B로 갈라섰다. 그룹A에는 포항 울산 전북 서울 수원 인천 부산, 그룹B에는 성남 제주 전남 대구 경남 강원 대전이 포진했다. 9월 7일 열리는 클래식 27라운드부터는 두 그룹이 다른 길을 향해 뛰어간다.
그룹B의 선두는 브라질 공격수 페드로(제주)의 차지였다. 24라운드까지 전체랭킹에서 김신욱의 뒤를 쫓아 선두 경쟁을 펼쳤던 선수다. 25~26라운드에서도 랭킹포인트를 42점이나 추가하면서 총점 382점을 기록 중이다. 2위인 김동섭(성남·랭킹포인트 350점)과의 격차도 상당해 당분간 그룹B는 '페드로 천하'가 될 전망이다. 이들의 뒤로는 이재안(경남·랭킹포인트 262점)과 송진형(제주·랭킹포인트 257점), 윤영선(성남·랭킹포인트 253점) 등이 자리를 잡고 있다.
그룹A나 그룹B 모두 매 경기가 결승전이다. 각 팀의 간판 선수들이 얼마나 제 몫을 해주느냐가 성패를 가를 것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