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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님께 첫 승이라는 좋은 선물을 해드리고 싶다."
손흥민은 아이티(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크로아티아(1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와의 2연전을 위해 2일 파주NFC(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입소했다.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자마자 파주NFC를 찾은 손흥민은 기대가 가득한 표정이었다. "홍 감독님과 처음으로 함께 하게 돼 기쁘다. 훈련도 경기도 모두 기대가 된다."
홍 감독은 지난 8월 독일을 방문해 손흥민의 경기력을 직접 확인했다. 함께 식사를 하며 대표팀 관련 얘기를 나눴다. 홍 감독은 26일 귀국한 뒤 다음날인 27일 손흥민을 포함한 대표팀 명단 25인을 발표했다. 교감은 있었다. 손흥민은 "감독님과 식사를 하는 자리였다. 특별한 얘기는 없었다. 어떻게 팀을 운영하시는지, 또 대표팀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얘기를 해주셨다"고 밝혔다.
그러나 큰 부담은 느끼지 않고 있다. 그는 "홍 감독님과 처음으로 함께 한다고 해서 부담감이 이는 것은 아니다.소속팀에서 하듯이 대표팀에서도 하면 좋게 봐주실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측면과 중앙 모두 서봤기 때문에 어느 포지션에 서든 최선을 다할 것이다. 특별히 선호하는 포지션은 없다"고 덧붙였다.
단짝 친구인 윤일록과 함께 하는 대표팀 생활에 대한 기대가 컸다. 손흥민과 윤일록은 17세 이하 대표팀에서 발을 맞췄다. A대표팀에서는 첫 만남이다. 그는 "신욱이형이 없으니 새 콤비를 찾아야 한다. 일록이와는 절친하다. 17세 대표팀에 이어 A대표팀에서 다시 만나 친구로서 고맙고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파주=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