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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많이 익은 넥타이가 등장했다.
홍명보호 출범 이후 파주 NFC 입소의 풍경으로 자리잡은 정장 패션은 또 하나의 볼거리다. 선수마다 각각의 스타일을 연출한다. 개성을 살리는데 중점을 둔다. 그러나 평소 터프한 외모와 달리 패션에 관심이 많은 하대성은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최 감독이 팀의 주장에게 직접 챙겨준 넥타이를 외면하기 힘들었다.
물론 잘 어울린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 듯 하다. 그는 "이 넥타이를 차니 마치 감독님 패션 스타일이 된 것 같다"며 묘한 미소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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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대성은 1~3기에 모두 이름을 올리며 홍명보호의 주축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유럽파가 합류해 본격적인 주전 경쟁이 시작됐지만 하대성의 입지는 튼튼한 편이다. 그러나 그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홍 감독님 아래서 개인적으로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국내파, 해외파 구분보다 좋은 선수들이 많아져서 좋다. 경쟁을 하면서 감독님이 원하시는 전술에 맞춰 뛰도록 노력하겠다. 경험 많은 선수들이 이번에 많이 합류했다. 그 선수들을 따라가는 입장이다."
오히려 변수는 자신과의 싸움이다. 하대성은 "리그 경기를 계속 뛰어서 체력적으로 힘든게 사실이다. 체력 부담을 잘 극복하고 부상 없이 경기를 잘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파주=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