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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히딩크 보는 앞에서 캄부르전 70분 소화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3-09-01 05:54


박지성. 스포츠조선DB

박지성(32)이 '은사' 거스 히딩크 감독이 보는 앞에서 네덜란드 에인트호벤의 창단 100주년 경기를 뛰었다.

박지성은 1일(한국시각) 네덜란드 에인트호벤의 필립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캄부르와의 2013~2014시즌 에레디비지에 5라운드에 선발 출전, 70분을 소화했다.

캄부르전은 에인트호벤의 창단 100주년 기념 경기로 치러졌다. 1913년 태동한 에인트호벤은 히딩크 감독을 비롯해 에인트호벤 레전드들을 초청했다. 100주년 레전드에 뽑힌 선수 중 유일하게 그라운드를 누빈 선수는 박지성 뿐이었다.

이날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박지성은 경기 초반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다. 측면 뿐만 아니라 중앙을 오가며 활발하게 움직였다. 전반 23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지만 상대 수비수가 걷어냈다. 전반 막판에도 두 차례 날카로운 돌파로 프리킥을 얻어냈다.

수비 가담도 적극적이던 박지성은 후반 더 공격적인 모습이었다. 후반 6분에는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시도한 것이 골문으로 직접 날아갔다. 그러나 왼쪽 골포스트를 살짝 벗어났다. 이후 박지성은 후반 25분 플로이안 요제프손과 교체됐다.

에인트호벤은 경기를 주도했지만, 마무리가 부족했다. 패스 정확도도 다소 떨어졌다. '특급 유망주' 자카리아 바칼리를 투입해 후반 승부수를 띄운 에인트호벤은 좀처럼 캄부르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결국 0대0으로 비기고 말았다.

에인트호벤은 정규리그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3승2무(승점 11)를 기록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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