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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24·카디프시티)이 에버턴전에서 82분 간 활약했다.
후반 16분에는 시즌 첫 공격포인트 직전까지 가는 멋진 장면을 연출했다. 에버턴 진영 정면에서 빈틈을 놓치지 않고 중앙으로 볼을 연결, 쇄도하는 크레이그 벨라미에게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찬스를 열어줬다. 벨라미의 터치가 길어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으나, 벨라미로부터 박수를 받을 정도로 멋진 패스였다. 이후 김보경은 처진 공격수로 프레이저 캠벨을 지원함과 동시에 역습 찬스를 만드는 역할을 맡았다. 하지만 체력이 서서히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결국 메이너드와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빠져 나갔다.
카디프는 강호 에버턴을 상대로 0대0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웨스트햄과의 개막전에서 0대2로 완패했던 카디프는 맨시티와의 2라운드서 3대2 역전승을 거두는 이변에 이어 에버턴의 파상공세를 견뎌내며 승점 1을 얻는 등 2경기 연속 무패(1승1무)의 호조를 이어갔다.
이날 경기를 마친 카디프는 2주 간의 A매치 휴식기에 돌입한다. 김보경은 홍명보호 합류를 위해 에버턴전을 마치고 현지를 출발, 귀국할 예정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