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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득점기계 페드로가 인천전(1대1 무)에서 한 골을 더 보태 14호골을 기록했다.
데얀은 31일 안방에서 열리는 제주와의 20라운드에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데얀이 쉼표를 찍는 동안 경쟁자들이 한 발 앞섰다. 두 차례나 해트트릭을 작성한 페드로가 14골로 1위에 포진해 있다. 팀이 주춤하면서 그의 골시계도 멈췄지만 인천전에서 페널티킥 골로 반전에 성공했다. 7경기 연속골을 터트린 이동국(전북)과 16일 제주전(4대0 승)에서 2골을 쓸어담은 김신욱(울산)이 나란히 12골을 기록하고 있다. 경남의 보산치치는 9골을 작렬시켰다. 그 다음이 데얀이다. 그는 부상 전까지 8골을 기록했다.
득점왕 경쟁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스플릿시스템이 가동되더라도 개인 기록은 누적 적용된다. 호흡이 길다. 38라운드의 기록이 반영된다. 반환점을 돌아 아직 19라운드의 기회가 남았다. 데얀의 득점 흐름을 살펴보면 여름에 더 강해진다. '몰아치기'로도 유명하다. 한 번 포문을 열면 구도는 언제든지 달라질 수 있다. 팀도 최근 3연승을 기록, 6위로 뛰어올랐다. 분위기가 최고조다.
5경기를 건넌 뛴 데얀이 득점왕 경쟁에 다시 가세하면서 '지존 전쟁'은 더 불을 뿜을 것으로 보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K-리그 클래식 득점 순위(23일 현재)
14골(1명)=페드로(제주)
12골(2명)=이동국(전북) 김신욱(울산)
9골(1명)=보산치치(경남)
8골(1명)=데얀(서울)
7골(2명)=케빈(전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