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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냅 "맨유, 루니 이적 전제로 세스크 영입" 분석

기사입력 2013-07-22 13:35 | 최종수정 2013-07-22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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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일간 '더 선'의 레드냅 칼럼 홈페이지

해리 레드냅 QPR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선수 운용에 훈수를 뒀다.

"세스크 파브레가스(바르셀로나)가 충분히 웨인 루니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맨유가 악화된 루니와의 관계를 염두에 두고 세스크 영입을 시도하고 있다는 게 그의 예측이다.

레드냅 감독은 22일(한국시각) 영국 일간 '더 선' 정기 칼럼 란에 '아스널 팬들은 눈을 돌려라'라는 제목으로 "파브레가스가 맨유에서 로반 판 페르시와 재회하면 아스널 팬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까"라며 최근 맨유의 움직임을 주시했다.

레드냅 감독은 "맨유에서 가장 미흡한 곳이 미드필더"라고 지적한 뒤 "올라운드 플레이어인 파브레가스가 그 공백을 잘 메워줄 것"이라고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의 판단에 공감을 표시했다.

"폴 스콜스가 은퇴한 상황에서 마이클 캐릭을 제외하면 중원에 톱클래스의 선수가 없다"는 게 레드냅 감독의 평가다.

레드냅 감독은 맨유의 파브레가스의 영입 노력이 루니의 이적을 염두에 둔 계산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많은 이들이 파브레가스와의 사인이 루니를 올드트래포드에 묶어두는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지만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루니와 맨유가 다시 예전 관계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다(there is no way back for Rooney and the club now) 이게 바로 맨유가 파브레가스에 전력을 다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루니를 잃으면 메우기 힘들어 보이는 공백이 생길 것이다. 파브레가스는 빅네임이다. 그가 그 공백을 메울 수 있다"고 칼럼을 마무리했다.


레드냅 감독의 이같은 예상은 "맨유가 파브레가스 영입에 성공하면 루니를 첼시에 내줄 수 있다"는 일부 관측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데이비드 모예스 맨유 감독은 최근 호주 투어에서 파브레가스의 영입 시도를 공식 인정했다.

주제 무리뉴 첼시 감독이 루니 영입을 공개 선언한 직후의 일이다.

하지만 맨유가 '루니를 팔지 않겠다고'고 거부했듯, 바르셀로나 역시 '파브레가스를 팔지 않겠다'면서 "협상 중"이라는 모예스 감독의 발언을 일축했다.

맨유는 파브레가스 영입을 위해 최대 2900만 파운드(약 495억원)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첼시는 루니를 위해 1차 오퍼에서 2200~2500만 파운드를 제시했다.

양팀은 이적료를 더 올려 승부수를 띄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레드냅 감독은 최근 무릎 수술을 받고 팀 오스트리아 전지훈련에 빠진 채 영국 남부 풀 자택에서 쉬고 있다.

현재 목발에 의지하고 있는 그는 내달 3일(현지시각) 홈구장인 런던 로프터스 로드에서 열리는 셰필드 웬즈데이와의 2013~2014 잉글랜드 챔피언십 개막전엔 팀을 지휘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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