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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유로파 리그는 별로" 앙숙 베니테스 폄하

기사입력 2013-07-17 10:08 | 최종수정 2013-07-1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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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의 주제 무리뉴 신임 감독이 "난 유로파 리그 우승을 바라지 않는다"고 특별한 발언을 했다.

팀과 함께 태국 아시아 투어 중인 무리뉴 감독은 17일(한국시각) BBC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유로파 리그로 떨어진다면 크게 실망하게 될 것이다. 우리 선수들이 유로파 리그를 경쟁 대회로 인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못 박았다.

첼시는 베니테스 현 나폴리 감독이 사령탑을 맡고 있던 2012~201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리그에서 우승했다.

유로파 우승은 부임 초기 엄청난 비난을 받던 베니테스 전 감독의 큰 업적으로 평가되며 그의 위상을 다시 세워준 계기가 됐다.

무리뉴 감독의 유로파 리그 폄하(?)는 평소 앙숙으로 소문난 베니테스 감독을 깎아내리는 발언으로 인식되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우리가 뛰어야 할 유럽 대회는 오직 하나"라고 유럽 챔피언스리그를 지칭하면서 "그 대회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리뉴 감독은 EPL 우승의 중요성도 함께 언급했다.

그는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그 시즌에 최강 팀이 되어 자국 리그에서 우승하는 것"이라며 "우리의 경우, 유럽에서 가장 중요한 리그에서 뛰고 있다. 따라서 전력을 다해 EPL에서 우승해야 한다"고 복귀 첫 시즌 타이틀 쟁취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무리뉴 감독은 첫 첼시 부임 기간인 2004~07년 동안 2004~05와 05~06 시즌 두 차례 EPL 우승을 일궜다.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선 FC포르투와 인터밀란 시절 정상에 올랐지만 첼시를 맡았을 땐 두 차례 4강 진출에 그쳤다.

첼시는 2011~2012시즌 로베르토 디 마테오의 지휘봉 아래 처음 대회 우승을 경험했다. 하지만 바로 다음 시즌 초반 성적 부진을 이유로 디 마테오를 경질하고 11월 베니테스를 임시 감독직으로 앉혔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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