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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K-리그 클래식은 살인일정 속에 진행 중이다.
'백전노장' 김호곤 울산 감독만의 노하우가 있다.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우리는 빡빡한 일정에서 잘하는 팀'이라는 사실을 주지시키려고 한다. 이게 동기부여로 작용하고 있다"고 했다. 김 감독은 "경기가 지속되는 와중에 체력관리를 하기란 쉽지 않다. 지난 주말 대전전을 치르는데 주중에 쉰 팀과 경기를 하니까 많이 힘들더라"며 "그래도 우리 선수들이 경험이 있다보니 힘든 일정에서 힘을 발휘하고 있다"고 했다.
'만만디 전략'도 빡빡한 일정을 보내는 김 감독만의 무기다. 김 감독은 선두를 유지하기 보다는 선두 그룹과 승점차가 벌어지지 않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례가 없는 순위싸움이 벌어지는 올시즌 클래식은 매경기 총력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김 감독은 한경기에 일희일비하기 보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선수들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김 감독은 "순위로 선수들 스트레스를 주지 않으려고 한다. 지금 선두는 의미가 없다. 선두 그룹과 승점차를 유지하며 스플릿 전까지 가는게 목표다"고 했다.
박울산=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