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27일 영국 런던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년 런던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 윌리엄 왕자(왼쪽)과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비 런던=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과연 영국 왕실이 데이비드 베컴의 제안을 받아 들일까.
영국 스카이뉴스는 16일(한국시각) '베컴이 윌리엄 왕자 부부 사이에서 태어날 첫 아이가 아들일 경우, 이름을 데이비드로 짓는게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고 제안했다. 윌리엄 왕자는 2006년부터 잉글랜드축구협회(The FA) 회장직을 맡고 있어 베컴과는 친분이 깊다. 베컴은 "수 년 동안 우리는 왕자와 관계를 쌓아왔다. 소년이었던 왕자는 놀라울 정도로 훌륭한 신사로 성장했다"고 칭찬했다. 그는 "왕자의 인품과 품격은 아버지가 되기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윌리엄 왕자 부부가) 분명 좋은 부모가 될 것"이라고 칭찬했다. 윌리엄 왕자 부부는 베컴의 제안에 "데이비드는 상당히 좋은 이름 같다. 사내라면 데이비드로 이름을 짓겠다"고 화답했다.
베컴의 제안은 영국 베팅판을 흔들어 놓기에 충분했다. 영국 현지에서는 '로얄 베이비'의 탄생에 맞춰 과연 어떤 이름을 지을지에 대한 베팅이 이뤄지고 있다. 그동안 데이비드라는 이름은 33배에서 100배의 배당률을 받아 가능성이 거의 없는 축에 속했다. 그러나 윌리엄 왕자가 베컴의 제안을 받아들이게 되면서 판도는 급격히 변할 전망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