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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에서 146골이 터졌다. 2경기면 180분이다. 74초만에 한 골이 나왔다는 이야기다. 말도 안되는 일이 나이지리아에서 실제로 벌어졌다.
플라티우는 전반에 7-0으로 앞서있었다. 폴리스는 6-0으로 앞서있었다. 후반 들어 본격적인 골잔치가 벌어졌다. 플라티우가 앞섰다. 플라티우는 후반에만 72골을 넣었다. 37.5초마다 1골을 넣은 셈이다. 플라티우는 79대0으로 승리했다. 폴리스도 선전했다. 하지만 후반에 61골을 집어넣는데 그쳤다. 폴리스는 67대0으로 이기는데 머물렀다. 골득실차에서 12골이 앞선 플라티우가 5부리그 진출권을 획득했다.
하지만 비상식적인 일에는 항상 대가가 따르는 법이었다. 나이지리아 축구협회(NFF)는 즉각 진상 조사에 들어갔다. NFF는 승부조작을 의심하고 있다. 모하메드 사누시 NFF 대회 담당 이사는 "관계된 팀과 선수, 심판진들 커미셔너들을 철저하게 조사할 것이다. 승부조작과 연루된 점이 발견되면 일벌백계할 것이다"고 밝혔다. 아마추어리그 담당 이사인 엠마누엘 아데사냐는 "심판진들은 이미 징계를 받았다"고 했다. 이어 "이런 비열한 행동을 한 구단들은 아마추어리그의 일원이 될 수 없다"며 "이사회의 최종 결정이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