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탄코비치는 7일(한국시각) 인터 밀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그동안 팬들이 보내준 성원과 신뢰에 감사하다. 인터 밀란에서 생활한 10년은 내 인생에 가장 중요한 때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터 밀란의 유니폼을 다시 입지 못한다고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밀라노에서 그동안 훌륭한 선수 및 이웃들과 지냈다. 모두에게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인터 밀란과 스탄코비치는 오는 2014년까지 계약이 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인터 밀란은 노쇠화가 두드러지고 있는 스탄코비치와의 계약을 상호 해지하길 바래왔다. 마시모 모라티 인터 밀란 회장은 "스탄코비치는 항상 훌륭한 실력으로 클럽과 팬을 모두 만족시킨 선수로 기억될 것"이라고 인사를 건넸다.
1994년 세르비아 명문 레드스타 소속으로 프로무대를 밟은 스탄코비치는 라치오를 거쳐 2004년 인터 밀란에 입단했다. 이후 인터 밀란에서만 총 321경기에 나서 41골을 기록하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그러나 2011~2012시즌부터 부상 문제가 대두됐고, 지난 시즌엔 고작 3경기 출전에 그치며 고개를 숙였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