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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대표팀의 베테랑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가 브라질전 페널티킥 실축 장면에서 나온 사비 에르난데스(바르셀로나)의 표정이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이날 수비를 이끈 라모스는 후반 9분 헤수스 나바스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실축으로 날렸다.
라모스가 키커로 나설 때부터 지난해 레알 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과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을 기억하던 팬들은 불안해했다.
이날 킥 직전 카메라엔 뒤에 대기하고 있던 사비가 고개를 숙이고 눈을 가리는 모습이 생생하게 포착됐다.
해외 네티즌들은 그 장면을 캡처해 '사비도 불안해 했던 게 아니냐'고 추측하며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라모스는 왼쪽 구석을 향해 낮고 빠르게 찼지만 공은 간발의 차로 골포스트를 벗어나고 말았다.
일부 팬들은 '왜 페르난도 토레스도 있는데 지난해 트라우마가 있는 라모스를 굳이 왜 키커로 기용했냐'고 결과론적인 비판을 하고 있다.
하지만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 체재에서 토레스, 파브레가스, 솔다도, 사비 알론소, 비야가 돌아가면서 페널티킥을 실축한 적이 있다.
라모스는 지난해 유로2012 포르투갈과의 4강 승부차기에선 강심장으로 '칩슛'을 성공시켜 뮌헨전 악몽을 떨쳤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