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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여름 이적 시장의 문이 열렸다. 각 구단마다 눈에 불을 켰다. 취약 포지션을 해결하기 위해 최적의 선수들을 찾고 있다.
올 시즌 지쿠의 뒤를 따를만한 선수들이 꽤 있다. 일단 심우연(성남)을 꼽을 수 있다. 심우연은 올 시즌 전북에서 성남으로 이적했다. 하지만 심우연은 현재 개점휴업상태다. 5월 12일 강원과의 원정경기에 교체투입된 뒤 그라운드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팀내 주전 경쟁에서 밀린 상태다. 임채민 윤영선 등이 심우연을 대신하고 있다. 비록 경기에는 뛰지 못하지만 심우연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1m96의 장신에 발기술도 좋다. 스피드도 떨어지지 않는다. 제공권 장악 능력도 괜찮다. 수비가 약한 팀의 경우 심우연을 영입한다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울산의 고창현도 좋은 임대 자원이다. 올 시즌 고창현은 주전 자리를 잃었다. 5월 25일 교체 출전 뒤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한상운이나 박용지 등 젊은 선수들의 스피드에 밀렸다. 하지만 기량은 이미 검증됐다. 프리킥과 패스 능력은 K-리그 상위권이다. 지난 시즌 강원의 지쿠처럼 꾸준한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면 해결사 역할을 할 수 있다. 치열한 강등권 탈출 전쟁을 펼치고 있는 시도민구단으로서는 고창현 영입을 생각해볼 수 있다.
유망주들도 임대계의 블루칩이다. 특히 터키에서 열전을 펼치고 있는 20세 이하 청소년대표팀에는 좋은 자원들이 많다. 연제민 박용준(이상 수원) 이광훈(포항) 등은 소속팀 내 경쟁에서 밀려 출전이 많지 않다. 이들 나이 대에서는 꾸준한 경기 출전이 필요하다. 선수들의 성장을 위해서라도 주전으로 뛸 수 있는 팀으로의 임대를 고려할만 하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