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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세의 앳된 신인 '슈퍼루키' 이석현(인천)이 하얀이를 드러내며 환하게 웃었다.
이석현은 0-1로 뒤진 전반 27분과 후반 13분에 연속골을 쏘아 올리며 인천의 2대1 승리를 선사했다. 그의 활약에 인천은 2010년 6월 6일 이후 3년 만에 포항에 승리를 거두는 기쁨까지 맛보게 됐다.
경기를 마친 이석현은 "프로에서 처음으로 멀티골을 넣어서 기분이 좋다. 짱이다"라고 답했다. 특히 안방에서 홈팬들에게 처음으로 득점을 신고해 기쁨이 두배였다. "홈에서 한 골도 못넣었었다. 빨리 홈에서 골을 넣어으면 했는데 오늘 넣어서 기분이 좋다."
이석현은 "슈팅할때 임팩트가 자신있다. 내 슈팅은 정확성보다는 파워가 좋은 편이다. 슈팅을 많이 하려고 노력 중이다"라며 재차 웃었다.
이석현은 7월에 열린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 예비명단 40인에 이름을 올렸다. 지금과 같은 활약이면 홍명보호 1기 승선도 유력한 상황이다. '슈퍼 루키' 이석현도 생애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그렸다. "선수다보니 욕심이 안나는 건 아니다. 동아시아대회를 앞두고 경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 매 경기 잘하고 싶다."
인천=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