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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수문장 자리를 다시 꿰찬 이케르 카시야스(레알 마드리드)가 이탈리아전을 승리로 이끌며 국제축구연맹(FIFA)에 의해 경기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됐다.
승부차기에선 이탈리아 수비수 레오나르도 보누치의 실축을 유도하기도 했다.
카시야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승부차기는 복권과 같다"면서 "기회는 이탈리아가 많았다. 우린 운이 좋았다"고 겸손해 했다.
그는 장기 결장의 우려 속에 이번 대회 스페인 대표팀에 발탁됐다. 그리고 지난 17일 우루과이와의 대회 B조 첫 경기(2대1 스페인 승리)에서 5개월 만에 공식 경기에 나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비센테 델 보스케 스페인 감독은 이후 타히티전(10대0 승)과 나이지리아전(3대0 승)엔 각각 페페 레이나(리버풀)과 빅토르 발데스(바르셀로나)를 기용했지만 중요한 길목에서 카시야스를 다시 선택함으로써 믿음을 실어줬다.
스페인은 전날 우루과이를 2대1로 꺾은 '홈팀' 브라질과 오는 7월1일 오전 7시 마라카낭에서 우승을 다툰다. 카시야스는 결승전에도 선발이 유력하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