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마음을 움직인 것은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선수들이었다."
홍 감독은 2년간 대표팀을 이끈다. 당초 2018년 러시아월드컵까지 계약기간이 보장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다른 결과다. 홍 감독은 2년 계약기간의 뒷배경에 대해 털어놨다. 그는 "축구협회와의 사전 접촉에서 계약기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것은 사실이다. 협회에서는 지금보다 더 나은 조건 제시했다. 나는 국가대표 감독 자리가 영원히 할 수 있는 자리도 아니고, 성적 안좋으면 물러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떤 동기부여를 갖고 할지가 중요하다. 2018년까지 자리가 보장된다면 내 자세가 틀릴거라고 생각한다. 나 역시 채찍질해서 간절한 마음을 갖고 한다는 생각에서 협회에 2년을 역으로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이제 2014년 브라질월드컵까지 1년이라는 시간밖에 남지 않았다. 홍 감독은 자신감이 넘쳤다. 그는 "인간은 안락한 순간보다 도전과 갈등을 통해 평가를 받는다. 1년이란 시간이 쉽지만은 않은 시간이다. 하지만 그 1년이 대표팀 감독을 하게 움직인 것이 사실이다"며 "1년동안 무엇을 할지 내 머릿속에만 있지 구체적인 작업을 하지 않았다. 대강 70~80%의 그림을 그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