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언론이 혼다의 AC밀란 이적에 무게를 실었다.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델로스포르트는 24일(한국시각) '아드리아노 갈리아니 AC밀란 부회장이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에게 수 차례 전화를 걸어 혼다에 대해 문의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AC밀란은 CSKA모스크바에서 혼다에게 지불 중인 300만유로(약 45억원)의 연봉을 책임질 만한 여유가 있다'며 '자케로니 감독은 갈리아니 감독의 문의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AC밀란이 컨페더레이션스컵에 나선 혼다가 치른 전 경기를 모두 체크했다'며 구체적인 움직임이 진행 중이라고 주장했다.
혼다는 그동안 러시아 무대를 떠나 유럽 빅리그 이적을 꿈꿔왔다. 그러나 거액의 이적료를 책정한 CSKA모스크바의 완강한 자세 탓에 번번이 고개를 떨궜다. 올해 말 계약이 만료되는 혼다는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팀을 떠나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모스크바 역시 이적료를 챙길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올 여름 혼다를 내보낼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